하루에도 수백개의 유정란과 만납니다.
일주일이면 수천개의 유정란과 만납니다.
한달이면 수만개 일년이면 아마 수십만개의 유정란과 만납니다.

이 농부는 유정란과 만나지 7년이 되었고, 그 사이 만난 유정란이 아마 수백만개는
될 겁니다. 그 수백만개의 유정란과 만나면서 .. 어느것 하나 소홀히 다뤄본 적이 없습니다.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닦고 조심스럽게 포장을 했습니다.


얼마전에는 좀 더 많은 고객님들과 만나기 위해 빚을내서 설비를 들여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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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의 일손을 많이 덜어주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 기계가 못하는 일이 많습니다. 여전히 유정란 하나하나 깨끗하게 손질하는 일은 유리 가족들의 손이 필요 합니다.

처음 이 기계를 들여놧을때 유통기한 찍는 잉크가 붉은색이었습니다. 하지만 알고 봤더니 붉은색은 식용잉크가 아니더군요. 그래서 설비업체에 식용잉크(현재의 초록색 잉크)가 아니면 다시 기계를 가져가라고 했습니다. 서울에서 설비업체 직원이 와서 "어차피 계란 껍질에 씌여지는 잉크인데 무슨 상관입니까? 잉크를 바꾸려면 비용이 배로 듭니다." 라고 했지만 아닌건 아니라고 생각했고, 결국 오랜 협상과 실랑이(?) 끝에 현재의 초록색 식용잉크로 바꿨습니다.

비록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정말 작은것이지만.. 이 농부 참 뿌듯했습니다.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고, 그 누구가가 남이 아닌 저라는 사실이 스스로 자부심 비슷한게 생겨 뿌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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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인터넷 선도 들어오지 않는 깊은 산속 입니다. 어느 섬에도 인터넷이 들어온다는데... 인터넷이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몇배나 비싸고 몇배나 느린 KT 무선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넷도 이러한데 택배는 오죽하겠습니까.

너무 깊은 산속이다 보니 어느 택배사도 이곳까지 들어오지 않으려고 합니다. 수지가 맞지 않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도시보다 불리한 조건으로 택배계약을 맺을 수 밖에 없고 택배 비용도 더 비쌉니다.

덜컹거리는 비포장길을 달려 수지에도 맞지 않는 산속을 와야 하는 택배기사님의 언짢은 마음이 연약한 유정란에까지 전해졌는지 어땠는지 가끔 게시판이나 이 농부 문자로 "계란이 깨져서 왔어요!" 라는 글을 볼때마다 이 농부의 마음도 연약한 계란 껍질처럼 깨지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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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차피 누군가는 겪어야 할 일이고, 그게 이 농부라 뿌듯합니다. 저희 하늘과 계란을 아껴주시는 수많은 고객님들이 있어 힘을 낼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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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과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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