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

토종닭 2011.06.17 08:39

어제 새벽에 너구리나 아니면 족제비로 추정되는 녀석이 토종닭을 잡아먹고 갔네요. 그냥 먹고싶어서 한마리 먹는것이야 어차피 농부도 마음속으로 인정하고  매년 병아리를 키울때 자연속에서 사라질것을 계산하여 여유있게 키우고있지만 야속하게도 닭들을 이리저리 몰고 다녀서 60여 마리나 압사해서 죽었네요

아침부터 힘도 빠지고 허탈감도 드는것은 그간의 농부의 수고로움도 몰라주는 야속한 녀석들과 어디가 끝인지도 모르는 물가의 오름속에 힘겨움을 견디고 살아야 하는 농부의 현실인것 같습니다.


살은 다 발라먹고 내장과 다리 일부를 남겨둔 모습입니다



이것은 날개부위 이구요 너구리나 족제비는 닭을 잡아먹을때 이렇게 머리와 내장 다리는
먹지않고 남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제 얼마 후면  초복이라 닭 예약하신 이웃님들께 온전히 잘 커서 갈 날이 20여일 남았는데 이런일이 생겨서 농부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합니다
여느해 보다 정성과 심혈을 다해 키웠는데.....



농부네집 닭 지킴이 장군이를 현장에 파견했습니다.

여섯살된 녀석인데 가축은 절데 건들지 않고 들짐승을 몰아내는 똑똑한 녀석이지요. 부디 잘 지켜내서 복날에 이웃님들께 맛있는 토종닭 보내드려야 할텐데...



이렀듯 방사해서 키우는것은 어려움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사람이나 닭들에게 올바른 방법이기에 이 길을 걷는것입니다.

농부의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님들의 행복한 삶을 기원해 봅니다


 
Posted by 하늘과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