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초에 주문받은 토종닭을 3일에 걸쳐 드디어 오늘 모두 보냈습니다. 솔직한 이 농부의 심정은 시원하고 섭섭하지만 무엇보다 기쁩니다. 너무 기쁩니다. 무엇이 그렇게 기쁘냐구요?

닭을 키우는 지난 100일동안 애간장이 다 녹았다는 표현이 적당할까요? 정말 하루도 마음 졸이지 않은 날들이 없었습니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데로 더우면 더운데로 .. 개라도 짖는 밤이며 "혹시 오소리가 내려와 또 닭을 물어가지 않을까?" 급한 마음에 자다가 속옷 바람에 뛰쳐나가기를 몇번이나 반복했는지 모릅니다. 모난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마음이 이러했을까요?

늘 근심과 걱정에 잠 한번 제대로 못이루는 나날이었습니다.

미리 약속을 해서 더욱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제대로 키워내지 못하면 여러분들과 했던 약속을 모두 어기게 된다는 압박감에 가족들한테까지 이렇게 애타는 마음 숨기며 속으로만 삼켜야했습니다.  






여러분들과 약속했던 배송일은 다가오는데 닭들이 잘 크지 않습니다. 마음이 급합니다. 너무 급합니다. 이 일을 어찌하면 좋을까.. 등 뒤로 식은땀이 줄줄 흘러내립니다. 보름전부터는 입맛이 싹 달아나고, 잠은 오지않고, 마른침만 꿀꺽 꿀꺽 삼킵니다. 

닭을 10년가까이 키워왔고, 나름 닭에 대해선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최대한 자연에 맡겨두려고 오래전부터 방사로 키웠습니다. 그런데 자연에 가까우면 가까워질수록 변수가 너무 많습니다. 그 중 기온과 날씨는 닭들이 크는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칩니다. 올 봄 이상기온과 초여름 갑자기 높아진 기온과 그리고 최근 몇주간 계속된 우중충한 날씨는 닭들이 크는데 큰 방해요소로 작용했습니다. 



 

본래 계획은 7월 초순에 모두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계획을 잡아야만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닭은 조류의 한 종류로써 국가에서 지정한 가공장에서만 가공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초복이 있는 7월 중순에는 엄청난 물량이 한꺼번에 몰립니다. 하지만 저희처럼 자연방사로 키운 토종닭은 털이 거칠고 잘 빠지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몇배나 더드는 작업을 받아주질 않습니다. 몇날 몇일이고 밖에서 밤을 새서 기다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닭들이 계획대로 크지 않으면 큰 낭패를 보는 것입니다.


시간이 하루하루 갈수록 마음이 타들어갑니다. 눈에 핏줄은 이미 빨갛게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닭들은 이 농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유유자작 산 속만 뛰어답니다. 그렇게 100일을 키우고 열흘이 더 지나서야 (초복을 5일 앞두고) 하늘이 도왔는지 수탉들 위주로 살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사실 7월초부터 이 농부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닭을 가공장으로 보내고 포장을 하고 닭을 받아 다시 아이스박스에 넣고 마지막 포장을 하는 마지막 3일동안 잠 한숨 못잤습니다. 아니 잘수가 없었습니다. 초복에 맞춰 온가족이 둘러앉아 들뜬 마음으로 따뜻하고 소중한 한끼식사를 기다려온 분들의 기대를 이 농부가 져버릴수도 있다는 큰 부담 때문에 도저히 잘 수가 없었습니다. 아니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어떻게든 초복이 있는 그 주말전까지는 모두 보내자! 물리적 한계는 이미 끝까지 다달았지만 정신적으로 버틸수 밖에 없었고, 그 마음이 통했는지 주위분들이 나서서 도와주기 시작했습니다. 정성스럽게 한마리 한마리 포장을 시작해 오늘 마지막으로 닭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제 무사히 잘 도착하기만을 바랄뿐입니다.

비록, 초복날에 맞춰 보내드리지 못했지만.... 지난 100일이 넘는 시간동안 이 농부 닭 한마리 한마리 소중하고 정성스럽게 키워 제대로 된 닭을 보내드렸기에 한켠으로 미안하기도 하고 또 한켠으론 자부심을 느낍니다.

부디,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농부드림-





덧,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올해 드시는 닭이 마지막 닭이 될 것 같습니다.
아마 내년에는 닭을 못키울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저희가 사용하는 A등급 사료값이 60%가까이 올랐고, (그렇다고 A등급을 B,C등급 사료를 사용할 수는 없기 때문에) 모든 부자재 비용이 올라 모든걸 다 합산해보니 앞으로 이런식으로 KG식 철창에서 키우는 닭이 아닌 자연 방사로 닭을 키워내는 건 닭 뿐만 아니라 농장운영 자체를 포기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그렇다고 가격을 무작정 올려 이웃님들께 부담을 드릴수가 없기 때문에 아마도 내년부터는 토종닭 키우는게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Posted by 하늘과계란
TAG 토종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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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ㅅㅇ 2011.07.15 0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서야 마음놓고 닭 살 수 있는 곳을 찾았다 했는데..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이런 결정을 내리시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셨을까 싶고요.

    그동안 건강하게 닭을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2. 마음 2011.07.15 1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후..닭을 이제 안키우시면 저희는 무얼 믿고 먹어야 할까요..ㅠ
    농부님의 노고와 근심이 백분 이해가 가지만..
    안키우실지도 모른다니 덜컥 마음이 내려앉네요...ㅠ

    하늘과 계란을 믿고 응원하는 구매자중 한사람으로..농부님께서 계속해서 닭을 키우실 수 있는 환경이 되길..간절히 바래봅니다.
    고생많으셨어요.
    오늘 닭이 온다고 하니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3. 박영희 2011.07.15 14: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금 닭을 받았습니다.
    친정엔 좀 더 일찍 닭이 배달된 모양입니다.
    아직 먹어보진 않았지만 그 동안 계란을 쭉 먹어왔기에
    맛있을꺼라 생각됩니다.
    잘 먹겠습니다. 힘들게 키워주신걸 너무 편하게 먹는 것 같아서 죄송한 생각이 드네요,,감사합니다

  4. 김명진 2011.07.16 0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닭 잘 받았습니다..닭과 함께 보내주신 안내책자도 잘 읽었습니다^^
    마음 한켠이 따뜻해졌습니다.
    이렇게 안전한 먹거리를 만들기위해 편하게 갈수있는길을 등지고
    꿋꿋하게 당신의 의지대로 걸어가고계시는 하늘과계란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싶습니다.
    부디 모든 걱정.힘듦 잘 이겨내시어 저희가 언제나 찾을수있는 하늘과계란이 되었으면 합니다.
    닭 맛있게 잘 먹을께요..

  5. 이희승 2011.07.16 1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닭 잘 받았습니다~ 중간중간 닭들이 뛰노는 모습을 사진으로 올려주셔서 잘 봤는데 막상 닭을 받으니 뭉클하기도 하고.. 그냥 닭고기로만 보이지는 않는것이.. ㅎㅎㅎ 농부님 정성이 전해져서 그랬겠지요..
    작년과 올해 닭 정말 맛있게 먹었고 계란도 늘 감사한 마음으로 먹고 있습니다.
    저는 값이 오르더라도 믿을만한 먹거리를 먹고 싶지만 여러 고객분들과 농부님 사정이 다르니 묵묵히 기다려 보겠습니다.
    하늘과 계란이 있어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복하게 달걀을 먹는 도시의 1인입니다.
    농사도 잘되고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닭 잘 먹겠습니다~~ ^^

  6. 김필구 2011.07.16 16: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흰 아직 받지 못했지만, 아마 이런 일이 있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마지막에 특히나 고생 많으셨군요. 30일 걸리는 거 100일 걸린다니 100일이면 잘 자라겠구나 싶지만, 한번 다시 생각해 보면 닭도 사람 같은 생명인데 100일 지났다고 딱 고만큼 자란다고 함부로 생각한 것 자체가 어리석었던 거네요.

    저희가 지불하는 가격이 어마어마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작은 돈은 아닌데, 그 돈으로 자연의 선물로서 섭취할 수 있는 온전한 닭을 키우고 식탁에 오르게 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보면서 생각이 복잡해 집니다.

    농부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 많은 닭을 어디서 잡아서 이 씨즌에 내실 수 있을까 했던 걱정이 허튼 생각이 아니었네요.

    날이 궂은데 건강하시기를...

  7. 김현희 2011.07.16 1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배송을 받고 오늘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토종닭 백숙을
    하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좋습니다.
    하늘과계란님의 수고하신 글을 읽으며 너무 미안한 마음도 드네요.
    애쓰신 만큼 가족들과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더이상 이곳의 닭을 먹을수 없다는게 아쉽습니다.
    사료 값이 떨어지기만을 기도해야겠어요.
    백숙을 먹고 올 여름 더위~~~ 싹 물러가겠지요?

  8. 유리아 2011.07.19 16: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내년에는 못키우시는건가요?
    너무 안타깝습니다~ 부모님께 작으나마 토종닭을 보내드리고 계속 보내드리고 싶었는데 ...
    힘내시기 바랍니다~

  9. 이민철 2011.07.20 2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성들여 기른신 닭 정말 잘 받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좋은 마음으로 좋은 유통과정으로 열심히 해나가셨는데 어려움에 처하신 상황을 보고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좋은 먹거리를 더이상 진행시키시기 어렵다는 건 그만큼 우리 소비자들에게도 손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맛닭 키우시느라 그동안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감사합니다.~건강하세요~^^

  10. 2011.07.21 1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1. 하경이랑 2011.07.25 0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에 3살된 딸이 아침을 다 먹고 자리를 뜬 아빠에게 식탁에 앉아 말합니다.
    "아빠가 없어서 마음이 안좋아."
    농부님의 글을 읽으며 제가 그 마음이 되네요.
    그러나 "~~같습니다." 에 소망을 가져봅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상황이 좋아질것이라고.

    보내주신 정성으로 맛나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7월 1일 이른 아침 딸아이 버스 타는곳 까지 동행을 하러 다녀 오는 길이었습니다

이곳은 아침 , 점심 , 저녁 이렇게 세번 버스가 귀하게 오는 곳이지요
딸아이 버스 타는것 보고  농장으로 돌아 오는데 농장 바로 앞 도랑에 조용이 앉아있는
아이...

바로 고돌이 입니다
성은 고 요  이름은 돌이 숫컷이라서 이름을 고돌이라 지었네요 


사진이 작아 잘 보셔야 보입니다 휴대폰으로 찍은 것이라  잘 나오진 않았네요

이녀석이 어미를 잃어 버렸는지 저렇게 슬픈 모습으로 밤세 앉자 있었나 봅니다

하여 조심히 안아서 집으로 데리고 왔지요 그렀지 않으면
야생동물들의 재물이 되고 말테닌까요


읍내가서 급히 분유를 한통 사 와서  먹일려 하니 낮설어서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이녀석 가슴뛰는 소리가 왠지 애처롭게 느껴지는 현실....

간신히 입만 적셔주고 첫날을 보내습니다


조금씩 농부에게 편안함을 느끼는지 순순히 앉자서 적응해 가는 모습입니다
그 사이 우리집 늦둥이는 사진 찍는것에 관심 ...



날마다 돌이 밥먹일 시간이면 아들녀석이 자기가 먹이겠다고 이런 담니다
잘 자라면 아들의 좋은 친구가 될것도 같구요

돌이가 잘 뛰놀고 자연에서 살수있을 만큼 자라면 자연으로 돌려 보낼 생각입니다
매일 젖먹이며 서로 교감하면서 자연의 순수함을 다시한번 느껴보는 소중한 경험을
하고있네요

이별을 생각하면 왠지 허전한 마음부터 생기는것이 떠나보내면 한동안 많이
 서운할것 같습니다



우리집 늦둥이 여러 이웃님께 인사 올림니다 ^^  충~성 

이세상 모든 아이들이 이렇게 맑고 밝게 자랄수 있는 세상을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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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혜원 2011.07.07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돌이가 노루인가요?아!고라니인가요?나뭇가지 사이에 쪼그리고 있는데 발견 잘 하셨네요^^밤새 무서웠을텐데...농부님 아이들이 고돌이때문에 좋아하겠네요.저의 막내딸이 이 사진 보면 부러워할 것 같아요~사진의 농부님 보니 시골에 있는 오빠생각도 나고...소방공무원인데 농사도 쪼금 짓거든요^^ 농부님은 오빠보다 젊으신 것 같지만요.막지막 막내사진 보니 어쩜~너~~무 귀여워요~~~~^^이별은 슬프지만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거예요*^^*

  2. 하늘과계란 2011.07.09 0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돌이는 고라니입니다
    숫컷이구요 요즘은 의래이 농부가 오길 기다리나 봅니다
    오늘 아침도 젖먹이러 갔는데 왠지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고
    몇일세 이렇게 정이들었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몇일후에 잘 크고있는 추가사진 올려 볼께요 ^^

  3. 이소영 2011.09.06 1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농부님 눈에 띄어서 정말 다행이네요..
    소중한 인연 잘 이어가셨음 합니다. ^^

시련...

토종닭 2011. 6. 17. 08:39

어제 새벽에 너구리나 아니면 족제비로 추정되는 녀석이 토종닭을 잡아먹고 갔네요. 그냥 먹고싶어서 한마리 먹는것이야 어차피 농부도 마음속으로 인정하고  매년 병아리를 키울때 자연속에서 사라질것을 계산하여 여유있게 키우고있지만 야속하게도 닭들을 이리저리 몰고 다녀서 60여 마리나 압사해서 죽었네요

아침부터 힘도 빠지고 허탈감도 드는것은 그간의 농부의 수고로움도 몰라주는 야속한 녀석들과 어디가 끝인지도 모르는 물가의 오름속에 힘겨움을 견디고 살아야 하는 농부의 현실인것 같습니다.


살은 다 발라먹고 내장과 다리 일부를 남겨둔 모습입니다



이것은 날개부위 이구요 너구리나 족제비는 닭을 잡아먹을때 이렇게 머리와 내장 다리는
먹지않고 남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제 얼마 후면  초복이라 닭 예약하신 이웃님들께 온전히 잘 커서 갈 날이 20여일 남았는데 이런일이 생겨서 농부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합니다
여느해 보다 정성과 심혈을 다해 키웠는데.....



농부네집 닭 지킴이 장군이를 현장에 파견했습니다.

여섯살된 녀석인데 가축은 절데 건들지 않고 들짐승을 몰아내는 똑똑한 녀석이지요. 부디 잘 지켜내서 복날에 이웃님들께 맛있는 토종닭 보내드려야 할텐데...



이렀듯 방사해서 키우는것은 어려움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사람이나 닭들에게 올바른 방법이기에 이 길을 걷는것입니다.

농부의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님들의 행복한 삶을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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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리 2011.06.21 14: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런사고가 있었군요. 장군이 너무 멋져보이는걸요.
    더운데 힘내시고. 늘 농부님의 신념이 믿음직스럽습니다.

  2. 즐겨찾는 이 2011.06.21 1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많이 속상하셨겠네요.힘내시라는 말 밖에는...힘내세요!!

  3. 노교인 2011.06.27 0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이 아프네요..ㅜㅜ

  4. 최중미 2011.06.28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군이~ 파이팅!
    늠름해 보이는군요.

    농주님도 힘내시고요~~

  5. 문수아 2011.07.04 13: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어째요..
    정말 가슴 아프실거 같애요.. 저도 2마린지 3마린지 예약했는데요..
    다른건 모르겠지만 정성을 다한 만큼 저리 된다면..ㅠㅡㅠ
    힘내시구요.. 장군이도 화이팅~!!

  6. 이현정 2011.07.06 1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ㅠ.ㅠ 많이 속상하셨을거같아요
    그래도 신념을 가지고 하시는 모습에 신뢰가 갑니다.
    이제 곧 받게 될 토종닭을 기대하며, 앞으로 자주 찾아와야겠어요

  7. 용식 2011.07.11 2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세요 ^^ 기다리고 있어요. ㅎㅎ


어제 아침 새벽부터  집 뒷마루에서 능사가  흑구렁이를 잡아먹고 있는 모습을 조심히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뱀은 보기에는 징그러워도 아주 깨끗한 환경이 아니면 살지않는 귀한 녀석 이기도 합니다
여짓것 살면서  풀약이나 화학적 약품을 사용하지 않기에 다수의 생물들이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어때요! 무섭지요


능사 크기는 약 1미터 정도 되구요 흑구렁이는 30센치 정도 되는것 같아요. 지금 한참 맛있게 먹고있는 모습입니다. 어쩌면 이 녀석이 집 주변에  있는 독사들도 이렇게 잡아 먹어서 우리 아이들이 덜 위험해질것 같네요

무섭도록  식탐이 많은 녀석 입니다



능사는 사람이나 천적에게 잡히면 몸에서 불쾌한 냄새를 풍겨며 죽은척하는 위장술에  명수 이기도 합니다.

지금 농부도 떨고 있어요 ㅋㅋ

저 빛나는 눈빛 !!


두꺼비는 흑구렁이가 잡아먹히는  덕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놈 구경하는 폼이 너무 귀여워 한컷 했네요. 자연이 건강하게 살아 있어야 우리도 건강한 삶을 살수 있다는 작은 진리를
마음속으로 세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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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교인 2011.06.27 0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전 기겁을 하고 도망쳤을꺼에요.

  2. 행인 2012.04.09 2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가는 농촌사람입니다~
    두꺼비사진 참귀엽네요^^

    • 하늘과계란 2012.04.14 1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연에 있는 모든것은 모두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농부 입니다
      하여 두꺼비도 은근 매력있어요 ^^

  3. 김성효 2012.06.11 1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농부님 안녕하세요??? 어제 sbs 스페셜 보셨나요?? 동물이 건강해야 우리 인간이 건강하다.. 육식을 하려면 최소한 동물에게 스트레스 주지않아야 그고기가 건강하게 우리몸속에 들어간다는거요~
    그거보면서 농부님이 생각나더라구요~!! 어쨌든 앞으로도 건강한 달걀 만들어주세요~


4월에 이웃님들께 예약 받아서 열심히 커가고 있는 토종닭 모습입니다. 이번 일을 진행하면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느꼈던것은 누군가를 위해 열심히 농사를 짓는 농부와 조금은 긴 시간을 기다리는 이웃님들의 신뢰를 바탕으로한 일 이라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농업이 이런 형태로 농부와 이웃님들과의 소통으로 이루어져 씨앗을 뿌릴때 이미 수확을 나눌수 있는 누군가가 정해져 있다면 농부는  수확후 팔곳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이웃님들은 이미 가을을 준비한 것이니 물가걱정 덜하시고 품질과 출처가 확실한 농산물을 받아서 가족들 건강을 챙길수 있으니  서로가 너무나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많은 양은 아니지만 예약형태의 농사를 꾸준히 진행할 것이구요. 함께 할수 있는 뜻있는 이웃님이 많이 계셨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돈이라는 물질 앞에서 가장 근본이 되어야할 올바른 생산이 무시된체 대형유통 자본의 휘둘림과 종속관계로 살아져 버리는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인식들을  이웃님들께서 더욱 찾아주시고 보호 육성해 주셔야만  우리 가정에 차려지는 먹거리들이  돈이라는 굴례를 벗어나 농부들로 하여금 올바르게 생산될수 있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현재 먹고 취하고 있는 대다수의 것들이 속성으로 만들어진 것들이며 이로인해 성장한 모양만 똑같을 뿐 성숙이라는 알맹이는 텅 비어있는 허상과도 같을것을  가정의 식탁에 올려놓고 있다는것을 .... 그리고  그런것을 자신과 사랑하는 가족이 먹어야하는 현실을  우리는 깨닭고 좀더 현명한 눈으로  앞으로를 준비해야 할것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농부가 생산하는 것이 소소하나  단 한가지라도 오로곳이 기르고 키우는것이 사명이라 생각하며 오늘도 묵묵히 이 길을 걷고 있습니다.


 

 

 어때요! 우리 닭들 자유롭게 잘 놀고 쉬고 있지요. 뛰놀다 쉬고 싶으면 땅 바닦에 벌렁 누워서 일광욕도 즐기고 풀도 먹고 벌레도 잡아서 서로 먹으려고 도망가고 쫒아도 가고.... 

힘들지만 농부가 바라는 농사는 이런 것이구요. 더디 더라도 순리데로 잘 성장하고 성숙된 농산물을 생산하는것...
 
이웃님들!!

7월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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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즐겨찾는 이 2011.06.21 1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앞으로도 수고해 주세요~농부님....

  2. 손님 2011.06.23 1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럭무럭 건강히 잘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되네요
    배송일이 너무 기대됩니다 이쁘게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3. 송효주 2011.06.27 2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유정란과 가격을 비교해보다 홈피에 올리신 글 보고 맘 접고 다시 재구매했습니다. 사람이 참 간사한게 언제부터 유정란 먹었다고 제일싼것만 찾다 유정란 한번 먹고나니 식당에서 주는 계란도 찜찜하더라구요. 사랑하는 내 아이들이 먹을건데 당연히 최고를 먹여야겠지요^^ 티몬에서 토종닭 2마리 예약해놓고 기다리는 중인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더욱 믿음이 가네요. 앞으로 쭈~~~욱 좋은 이웃이 되고자 합니다.^^
    정직하게 농사지으시는 님과 더불어 건강해지겠지요^^잘 부탁드려요.

  4. 2011.07.16 1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